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공연장 객석수와 공연물의 관계

공연장 객석수가 좋은 공연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기준은 아니다. 이런 저런 기준들 중 하나일 뿐이다. 종시에 공연장을 지을 것이라는 기사를 검색했더니 객석수가 작아서 좋은 공연을 올리기 어렵다는 기사들이 있었다. 얼마전까지 700석 중극장과 350석짜리 소극장을 지을 계획이었는데 1300석과 450석으로 늘리고 예산도 2배 가량 늘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얼른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나라1천석 넘는 대극장을 보유하고 있는 공연장들이 좀 있다. 그 공연장들에서 객석을 다 채우고 공연하는 경우가 일년에 몇 번이나 있을까?  그런 경우가 일년에 다섯번은 될까? 세번? 아마 한번도 못채우고 가는 공연장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장에 좋은 공연이 들어오려면 일단 객석수 같은 것보다는 무대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객석수는 적어도 무대는 넓어야 하고 무대에서 뭔가를 하기 위한 기본 구조와 기계, 장비들이 최대한 갖춰져야 한다. 무대는 줄여서 사용하는게 가능하지만 넓힐수는 없다. 

객석숫자가 중요해지는 것은 입장료를 기본으로 하는 수익계산을 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공연을 다 만들어 무대에 올리게 되면 하는 수익계산방법은 이렇다.
번 공연하는데 천만원이 들거라고 가정하자. 외부에서 그냥 돈을 기부(?)하는 경우는 없는 걸로 간주한다. 객석이 천석이면? 입장료를 만원씩 한다. 그러면 본전이다. 어느 제작자가 그렇게 하겠는가? 그럼 대강 이만원 할까? 그렇게 하다가는 쉽게 망한다. 

공연에 따라 다르지만 유료 객석 점유율을 따져야 한다. 이번 공연을 하는데 관객이 얼마나 올까? 아무도 모른다. (그걸 알면 전 세계 수많은 공연들 중 흥행에 성공하는 공연이 5%미만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이 망해본 경험을 통해 나온 대략적인 비율이 있다. 보통 30 ~ 50% 잡는다. 대중음악은 아주 많이 잡는다. 연극, 클래식 등은 작게 잡는다. 30% 잡는다는 뜻은 이런 것이다. 천석 공연장에서 공연할 건데 돈 내고 들어오는 관객은 30%를 예상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텅텅 비거나 초대장 돌린다. (요즘은 초대장을 점점 없애가는 분위기이지만...) 
계산해보자. 천만원 쓸건데 객석 30%만 돈내고 들어온다, 얼마로 해야 망하지 않겠나? 당연히 객석 30%인 300석을 천만원으로 나눈 금액이 입장료가 된다. 삼만삼천원정도 된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3백명이 넘게 오면 수익이 나는 것이고 그보다 적은 수가 오면 망한 것이다. 
대중가수들 공연은 좀 더 잡는다. 수천명, 수만명이 들어올 걸로 예상되는 공연도 있다. 실제로 그만큼 관객들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만큼 공연장 빌리는 것과 조명, 음향, 특수효과에 들어가는 비용, 홍보 비용 등을 계산하면 그다지 남기기 어렵다. 비용이 아주 쉽게 수억이 넘곤 한다. 

연극, 뮤지컬 같은 공연들은 워낙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그리고 보통 1회 공연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한 공연장에서 장기 공연을 진행해야 그나마 수익을 생각할 수 있다. 계산은 같은 방법으로 한다.   

<유료객석 곱하기 공연횟수> 이다. 한달 30회 공연을 하면 나오는 수입에 한달간 지출하게 되는 비용 (공연장 대관료, 각종 하드웨어 렌탈 비용, 스텝, 배우, 관계자 인건비......)도 감안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공연장 객석수가 적어서 좋은 공연을 올리기 어렵다'는 의견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 객석수가 적은만큼 입장료를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입장료가 올라가서 관객이 오기 힘들다.... 그런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공연이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하지만 공연의 특성중 하나인 <공공재> 라는 성격 때문에 정부에서 돈을 투자해서 쓸만한 공연들을 유치하고 사람들에게 공연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보다 저렴한 입장료를 유지하면서...

만약 이것이 또 수익을 추구하는 사유화가 되면 입장료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 공연에, 공연관련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객석수 적다고 큰 공연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가 작아서, 무대 하드웨어가 부족해서 못올린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것이다.  적은 객석수 때문에 'A급 오페라 1, 2막 밖에 못올린다'는 걱정은 돈을 생각하는 오페라 관계자 얘기일 뿐이다.
'A급 오페라 1, 2 막 밖에 못올린다...'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공공재로서의 공연을 위해서 예산확보를 하는 것에 신경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공연장 무대 시설 수준을 높게 하거의 대부분의 공연을 할 수 있다. 

(최소한 하드웨어 측면에서 공연하기 어려운 점이 줄어든다. 그리고, 객석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세종시-문화도시에 대한 김명곤 인텨뷰 


공연을 공공재로 판단한다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도 사유화 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겠지만...... 

2014년 8월 11일 월요일

박영선과 유족들 면담을 보고...

박영선이 항복을, 완전한 백기투항을 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화가 난다. 

박영선은 뭔가를 이루어내겠다는 공명심과 영웅심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았을 것이고 그 방법을 찾느라 유족들을 중심으로 모아져 있는 민중의 요구를, 민중의 힘을 전혀 생각지 않았다.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법에만 빠져서 중심을 놓치고 기술에 치우친것 같다. 이렇게 나오면 저렇게 하고, 저렇게 나오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기술에 대한 것만 생각했다. 정치라는 것을 정치인 몇명의 기술 싸움, 사기치는 걸로 생각한 것이 아닐까?

정치는 사기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느 편에 서서, 어느 편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힘을 모아서 어떻게 나아갈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 실천을 하는 과정에서 세밀한 조직운영과 조직력 같은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정치하다 보면 민중을 까먹고 저만 잘난줄 알고, 어느 편에 서야 할지를 잊는 경우가 있다. 이번이 그런 걸로 보인다. 자기만 (이번에는 자신의 협상력, 판단, 새정연의 정치적 이익 등) 앞세운 것이다.


박영선 - "우리가 집권당이고 150석 이상 가지고 있으면 원하는대로 다 해드리죠."
원하는대로 되고 싶으면 집권시켜 주고 150석 이상 갖게 해달라는 말인가? 유족들, 국민들과 협상하자는 건가? 염치도 없다. 예전에 안해봤나? 새누리당에 밀려서 사학법, 국보법 하나도 손대지 못했으면서 무슨 헛소리인가?
얼마나 형식에 매몰되어 있는 말인가. 제도권 안에서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에만 빠져서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는 좁은 생각이다. 새정치 국회의원을 모두 이끌고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거리에서 유족들과, 민중과 함께 해도 아무런 문제없다. 이번 일은 그렇게 해도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몇 년 전에 사학법 개정 문제로 국회등원을 거부한 적이 있다. 그것도 다음해 예산을 결정해야 하는 12월 부터 2월까지 3개월 가까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도 아무일 없었다.
자신들이 비리로 운영하며 가지고 있던 사학을 공공성에 맞춰서 운영하게 하는 사학법 개정을 그렇게 똘똘 뭉쳐서 버틴 것이다. 지금 일은 그때와는 차원이 다른 정의롭고 상식적인 요구이다. 그런데 왜 못하는가? 겁먹은 거다. 민중과 같은 편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과 싸우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이다. 

우경투항주의는 강한 적의 힘에 겁먹고 놀라서 싸우지도 않고 무릎꿇고 항복하는 것을 말한다. 민중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 요구가 뭔지도 모른다. 민중의 힘을 믿지 못하고 그 힘을 움직이려는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뚜렷하지 않으니 대강 하다가 좀 힘들면 그만두고 항복한다.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미 형식주의, 패배주의, 공명심과 영웅심에 휩싸여 우경투항주의에 빠져 버렸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잘못된 생각,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한다. 뚜렷한 교훈을 찾고 더욱 힘있게 나아가면 좋은 성과로 민중의 삶을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진보정치(666호)를 읽고...

<진보정치>는 1주일에 한번 발행되는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기관지이다. 666호(8.4~8.10) 11쪽부터 13쪽을 읽고 이 글을 쓴다.

얼마전에 진보정치의 전망을 밝히려는 뜻으로 진보당 안에 '진보정치 평가와 전망위원회' 라는 것이 생겼다고 한다. 진보당의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이 전국단위 책임을 맡았다. 지난 7월28일, 경남지역 진보당 전현직 공직자들이 논의했고 그 내용이 이번에 실린 것이다. 

토론 참여 ;
사회 - 이정희 최고의원(이정희 대표와는 동명이인) 
참여자 - 강영희,송순호 창원시의원,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 김미영 전 진주시의원, 여명순 전 사천시의원, 박유호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장,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


전반적으로 대단히 패배적이다. 진보당이 경남지역 선거에서 심하게 패배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해도 좀 심하다.

보통 평가를 하는데 있어서 먼저 해야 할 것은 목표치 달성 정도와 그를 실천한 주체들의 평가이다. 

이들의 평가 속에는 목표 달성 정도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시점에서 진보당은 이정도, 진보정치는 이정도 되도록 목표를 잡고 활동했는데 어느 정도 까지 왔는지 말이 없다. 목표도 없이 활동한 것인가?   

또 자신이 뭘 했는지에 대한 주체평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치 자신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진보당이란 조직과는 무관한 듯한 발언들이다. 자신이 뭘 했는지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고 진보당은 이렇다는 식으로 몇 발자국 떨어져서 말한다. 진보당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죽 늘어놓았다. 그런 문제가 벌어지는데 자신은 뭘 했다는 말이 없다.

'경남공직자들은 진보당에 덧씌우진 종북정당, 내란정당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해 당명 개정, 지도부 교체 같은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했다. 또 진보 단결, 진보정치 대통합과 관련해 모 기득권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헌신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작년, 재작년 진보당 사태때 유심조노 같은 이들이 떠올랐다.)

토론자들을 보 진보당원들에게 의지를 북돋워주고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여 확신을 갖게 하는것이 토론자들 직책에서 해야 할 일이었을 것이다. 자기 지역에 사는 진보당원을 많이 만나 진보당의 입장을 갖게 하고, 그들이 직장, 지역, 생활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있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했어야 하지 않을까. 기층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그런 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만나려는 노력을 평상시에 얼마나 하는가...(선거때 말고 평상시에) 여러 모임을 만들고, 분과, 분회들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역위원회에서 무엇을 했는지, 성과는 어떤 것이고 문제는 어떤 것인지 찾아야 하는게 순서이지 않나? 이런 평가를 하지 않으면 당명 개정, 지도부 교체,내란음모 같은 것은 핑계가 되어 버린다. 자신들은 진보당 주체라고, 지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것이다. 집에 불이 나면 제일 열심히, 마지막 까지 불을 끄러 뛰어다니는 게 주인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기본을 잊은것 같다. 자신의 힘으로, 의지로 뭔가를 하기보단 진보당 지도부만 쳐다보는 것이다. 정치를, 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정치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를 운동과 전혀 별개로 생각한다. 정치를 술수 부리는 걸로 생각하는 거다. 

'당이 변화를 보이면서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겠느냐. 지금은 우리와 아무도 손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당 이름도 바꾸고 당의 주 세력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참으로 비주체적인 말이다. 뚜렷하게 말하면 자신과 손잡으려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자신과 같은 지역구에 나오는 다른 후보가 자기를 신경도 안쓴다는 얘기다. 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표가 별볼일 없으니까. 모두가 한자리 차지하려고 목을 걸고 있는데, 자신과 손잡으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안잡겠나? 결국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진보당이란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조직 탓을 하는거다. 이런 사람이 자기 표를 갖게 되면? 힘든데 진보당 하겠나.자기 혼자 해도 될 것 같은데...자기 표를, 진보당 표를 만들기 위해 평상시에 뭐하는지...  그런데 누구와 손잡고 싶은가? 궁금해진다. 

'당의 주 세력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마 이것이 하고 싶은 말이었을 것 같다.

나중에 진보당이 교섭단체 되면 온갖 인간들이 진보당으로 찾아와서 기웃기웃 할 것이다. 특히 주체성 없이 운동판, 정치판에서 관료주의에 빠져서 기생하는 이들은 아주 날뛸것이다.

토론자들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패배주의와 사대주의에 빠져있다고 보인다. 경남지역만의 의식흐름일까? 아니면 토론자들만의 사상문제 일까? 혹시 진보당 전체가? 
 
조직이란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자신 조직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다. 자신과 동떨어진 조직이란 없다. 내가 주인이라는 입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조직에 몸담을땐 심사숙고해야 한다. 자주적이지 않으면 어떻게 조직안에 민주주의가 구현되겠는가.민주주의가 구현되지 않는데 어떻게 조직의 힘이 집중, 통일되어 일사분란하게, 강력한 힘을 내겠는가. 조폭도 아니고...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리눅스(우분투) 설치하기

윈도우 XP가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집에 있는 데스크탑은 2006년 가을에 인터넷으로 조립PC를 구입한 것이다. 무지 오래되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무래도 데스트탑을 버리고 새걸로 살 생각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XP는 버려야 할 때이다. 윈7을 사자니 좀 아깝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가 리눅스라는 걸 생각했다.

막연하게 리눅스는 어려운 것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이번 XP 지원 중단을 계기로 몽땅 리눅스로 바꾸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독일에서는 누구나, 어린이나 늙은이나, 일반인들이 리눅스를 쓸 거 아닌가.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뒤졌다. 무지 많은 관련 글들......도데체 인터넷에 없는 정보는 뭘까? 뭐든지 있는것 같다. 그래서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만 들여다 보는지도 모른다. 정보에 대해서 눈팅만 하지 정보를 조작하는 짓을 해서 욕을 먹는거 보면 웃기지도 않는다. 공부도 많이 하고 들어갔을 텐데 .....

참고로 나는 스스로를 컴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인터넷 찾아보고 따라하는게 고작이다. 많은 훌륭한 블로거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글들을 읽고 따라가다 보면 뭔가 되는게 있다.
다음 링크들을 읽고 따라했다.
블로그 <궁시렁궁시렁 IT이야기들> 을 많이 봤다.






하지만 역시 컴맹이 따라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꼭 있다.

먼저 usb로 부팅할 수 있게  부팅usb를 만들려고 우분투 부팅USB만들기 를 따라갔다. 그런데 우분투 홈페이지 그림부터 달랐다. 포스팅 된 날짜 이후로 홈 화면이 바뀐걸텐데 영어를 모르는 난 무지 당황했었다. 

일단 오른쪽 위에 Download 클릭하면 밑에 밑에 있는 그림이 나온다.





우분부 Ubuntu 라고 씌어져 있고 뒤에 숫자가 붙는데 숫자 뒤에 LTS가 붙은건 점검이 다 끝난 안정된 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숫자만 있는건 그렇지 않은 것이라 나같은 컴맹은 12.04 LTS 선택. 오른쪽에 있는 걸 누르면 64-bit 인지 32-bit 인지 선택할 수 있다. 2006년에 그저그런 사양이었던 내 컴퓨터가 64일리가 없다. 32 선택.





이건 또 뭔가 했다. 우분투는 무료라고 했는데...
각 슬라이드를 찍고 왼쪽으로 밀면 달러 표시가 '0'이 된다. 모두를 밀면 맨 아래 합계도 '0'이 된다.
이후에는 우분투 부팅USB만들기 따라하면 된다.

그대로 해서 만들었는데 또 나서는 문제. 내 컴퓨터는 usb부팅이 안되는 것이다. 아래링크 참조해서 해결했다.
 바이오스 셋업 -사람이 되자
USB로 부팅하기 위한 바이오스 설정 방법


현재 잘 쓰고 있다. 사실 나는 웹서핑 하는 정도로만 컴퓨터를 쓰니 리눅스라고 해도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결제를 하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언젠가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리눅스 전용 국가가 되어도 별 문제없는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몇 달 전에 써놓고 깜박 했다가 지금 올리는 것임)
 

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정치

평상시에 활동한 것의 평가자리가 선거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볼 수 있게 진보정당의 깃발을 높게 들어야 한다.

정치세력화란 모든 활동의 종점이고 그것은 정당의 힘이 커가는 것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나머지 운동 조직들은 '정당의 정치세력화', 다르게 말하면 '정당의 정치력'을 높이는 것에 복무하는 것이다.

노동조합, 협동조합, 통일운동 단체, 시민운동 단체 들이 '정치권'이라 불리는 '합법적인 정치공간'에 일정정도 영향력(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작은 의미의 '정치세력화'이다. 그들 운동조직 자신이 '합법적인 정치공간'에서 '정치'를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런 조직들은 '정치'를 하려고 만들어진 '정치조직' 아니라  엄밀하게 말하면 '이익집단'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조직은 어느정도는 '정치성'을 띠고 있다. 자신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를 해야 하니까.

그걸 알게 되는 그때, '정치'가 필요하다는걸, '합법정당'이 필요하다는걸 알게 되는 그때, 진보정당이 옆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진보당원을 통해서 말이다. 온갖 조직들(노조 같은 것만 아니라 단순한 직장까지 포함하는 생활공간,생활조직)에 있는 당원들은 그 조직성원들이 정치와 정당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그 순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당원 가입을 시키고 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당과 다른 일반조직이 가깝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노조라는 좋은 조건에 있는 사람은 노조원들에게 당원 가입을 권유할때 진보정당의 문턱을 너무 높게 생각하지 말고 권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조내에서 당원모임을 하는것이 당원으로서 노조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당활동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선거가 끝나고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진보정당은 살아있는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진보정당의 입장에서뿐 아니라 운동의 관점과 입장에서도 평가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대한 교류를 끊임없이 진행하는 박근혜 정권

동북아 정세는 잘 모르지만 아래 기사들을 보니 박근혜 정권은 최소한 북한에 대한 교류를 조용히,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철도를 어떻게든 이어보려는 생각을 가진것 같다. 그래서 국내 철도를 민영화 시키려는 것일까? 재벌들과 자기들이 철도를 독점하면 어마어마한 이익이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니까...세금으로 철도를 깔아놓고 운영을 하다가 이제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해지니까 자기들이 철도를 가져가려는 속셈일까?

















 <한국은 그보다 앞선 2007년에 라진-하산 구간 철도 개보수와 라진항 현대화를 남-북-러 합작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논의가 지지부진해졌고,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취해진 5.24 대북 경제제재 조치로 전면 중단됐습니다.>

 






 





















2014년 2월 6일 목요일

<리딩으로 리드하라>



부제로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라고 되어 있다. 겉 표지만 보면 이거 또 기술만 다루는 처세술 책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차례를 보면 더 그럴지도 모른다.  



차례

 들어가며 -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장  개인, 가문,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에게 금지된 것
     역사 속 초강대국들이 쉬쉬해온 비장의 무기
     국력 신장을 위한 일본의 국가적 프로젝트
     법조인 130명 vs. 전과자 96명

2장  리더의 교육, 팔로어의 교육
     하버드 교수도 열광한 카를 비테식 '다른 교육'
     장한나는 왜 하버드 철학과를 선택했을까?
     소문난 삼류학교 시카고 대학이 노벨상 왕국이 된 사연
     물음표 교육을 살려야 천재가 산다
     논술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는 하지 마라
     행복한 천재를 만드는 인문고전 독서교육
  
3장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
     런던 빈민가의 접시닦이, 세계 금융의 황제가 되다
     최초의 철학자는 최고의 투자가였다
     자본주의는 인문학 전통에서 만들어졌다
     전 세계 0.1퍼센트 부자들은 인문학을 읽는다

4장  인생경영, 인문고전으로 리드하라
     당신이 이병철, 정주영 이상의 인문고전 독서가가 된다면
     알렉산더 대왕과 세종대왕의 공통점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을 매혹한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손자병법>, 읽은 '척'말고 제대로 읽어야 하는 이유
     <논어>에 이르는 16가지 길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5장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부끄러워하지도 좌절하지도 말자
     '나'와 '너'와 '우리'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공감 100퍼센트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
     달동네 셋방에서 천재와 만나다
     당신이 인문고전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1.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2.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3.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4. 위편삼절偉編三絶,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5.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6. 통할 때까지 사색하라
     7.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자경문'

나오며 - 인문고전 독서 전통의 부활을 기대하며



실제 내용은 처세술과는 많이 다르다. 지은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하는 것은 하나다. 

"인문고전을 읽어라!" 

이 한마디를 가지고 책 한 권을 썼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인물에 대해 얘기하면서 정말 많은 사례를 들어가면서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빌려서 봤더니 쪽수 표기가 %로 되어 있었다.)

앞부분에 흥미로운 얘기가 나온다.

인류 역사를 보면 항상 두 개의 계급이 존재했다. 지배하는 계급과 지배받는 계급. 전자는 후자에게 많은 것들을 금지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인문고전 독서였다.
조선의 지배계급은 인문고전 독서가 업業이었다. 피지배계급의 접근은 사실상 허락되지 않았다. 중국의 지배계급은 수시로 바뀌었다. 그러나 인문고전 독서를 지나칠 정도로 중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피지배계급은 그 세계로부터 늘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일본의 쇼군 계급은 중국 고전을 마치 비밀문서처럼 전수했다. 다른 계급은 고전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유럽의 왕가와 명문 귀족 집안에서 실시한 교육은 인문고전 독서였다. 평민 이하 계급은 고전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미국의 백인 지배계급은 흑인 노예계급에게 인문고전 독서는 물론이고 문자교육 자체를 금지했다. 이는 농노에게 글을 가르치면 죽지 않을 만큼 매질하고 감옥에 가둔 유럽 및 러시아의 지배계급에게 배운 것이다.
21세기 지구의 지배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진국들은 인문고전 독서에 열심이다. 그런데 21세기 지구의 대표적인 피지배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후진국들은 인문고전 독서와는 거리가 멀다. 아니 국민의 대다수가 문맹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어쩌면 그것은 인류 역사의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나타났던 지배계급의 의도는 아닐까? 그리고 '의도'는 21세기에 걸맞게 자연스럽고 세련된 형태로, 아니 보이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일 보이지 않는 '의도'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질문도 가능할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에게 금지된 것은 무엇일까?"
초선진국이자 초강대국인 미국과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그 문턱으로부터 빠르게 멀어지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교해보자.
미국은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인문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레이트 북스 재단'(1997년 당시 시카고 대학 총장 허친스와 법철학 교수 모티머 J.애들러가 설립했다. 미국 전역에 100만 명이 넘는 학생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지의 수백 개 성인 독서모임을 지원하고 있다.)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 및 독서토론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문고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번역된 인문고전을 제공받을 수 있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저소득층, 빈민, 심지어는 노숙자도 의지만 있다면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류 대학 수준의 강사진이 포진하고 있는 무료 인문고전 강좌인 '클레멘트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 인문고전 독서 및 토론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공공기관 및 단체가 넘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미국에 비교한다면 '없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한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의 어느 나라 못지않게 인문고전을 사랑했었다는데 말이다. 팔도강산에 차고 넘치던 동양고전은 이제 청학동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다.
미국 명문 사립 중고교의 인문고전 독서 열기는 놀라울 정도다. 1)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소화한다. 2)도서관에서 플라톤의 <국가>를 주제로 집필된 모든 책을 찾아 읽는다. 3)플라톤의 <국가>를 주제로 에세이를 쓰고 토론한다. 이런 식으로 인문고전을 한 권씩 철저하게 떼는 일이 미국의 명문 중고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중고교는 어떠한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과거 우리나라 십대들은 오늘날의 미국 십대들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인문고전을 열심히 읽고 공부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풍토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마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우리나라 십대들의 책장에서 인문고전을 싹 치워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우리나라 학생들이 인문고전만 읽어야 한다는 의도로 이 말을 하고 있지 않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나는 미국과 달리 교육과정에서 인문고전 독서를 완전히 빼버린 이해할 수 없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의 인문고전 독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자.
세인트 존스 대학은 4년 내내 인문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는 게 교육과정의 전부다.
조지 와이드 대학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의 멘토 조지 와이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 대학의 주 교육과정은 토머스 제퍼슨이 조지 와이드에게 4년간 받았던 교육, 즉 멘토와 함께 인문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다.
예일 대학은 '디렉티드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존 로크나 마키아벨리의 저술 같은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교수가 강의를 하고 두 번은 학생들끼리 세미나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마치면 필수교양 여섯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인정한다. (예일대 사례는 동아일보 2009.9.11 기사)
뉴욕 대학, 위스콘신 대학, 노트르담 대학, 보스턴 대학, 시카고 대학, 리드 대학, 콜로다도 대학, 켄터키 대학, 머서 대학, 메인 대학, 미주리 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버몬트 대학, 와이오밍 대학 등 약 160개 대학에서 '인문고전 100권 독서 프로그램'이나 '인문고전 독서 중심의 전공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29.73% ~30.47% 



우리나라 대학은 한때 세계 어느 나라 대학 못지않게 인문고전 독서에 열심이었다. 교수가 수업시간에 인문고전을 원서로 강독하고, 선배가 후배에게 철학고전을 권하고, 대학 4년 동안 고전 100권을 독파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대학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중략).......
그런데 알다시피 어느 날 갑자기 우리나라 대학가에서 인문고전 독서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인문고전을 원서로 읽으라는 숙제를 내주던 교수도, 신입생에게 플라톤과 공자를 권하던 선배도, 뭐가 뭔지 모르면서도 죽어라 인문고전을 읽던 학생도 다 사라져버렸다.
대신 그 자리에 베스트셀러를 읽으라는 숙제를 내주는 교수, 신입생에게 재테크 서적을 권하는 선배, 무협판타지 소설을 애독하는 학생들이 들어섰다. 물론 베스트셀러, 재테크 서적, 무협판타지 소설이 나쁘다는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다. 이 세 가지는 나름대로 가치를 지닌다. 나는 인문고전 독서가 사라진 대학교육의 현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 말을 하고 있다.
<부자 교육 가난한 교육>이란 책이 있다. 황용길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부교수가 썼는데, 미국 부자계급의 교육이 빈자계급과 얼마나 다른지와 우리나라가 사실상 미국 빈자계급의 교육을 따라 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보면 "고급 지식교육은 똑똑하고 능력 있는 아이들에게나 적당하다. 은행가(부자)의 자식과 광부(빈자)의 자식이 필요로 하는 교육은 종류가 다르다"(이 발언은 인종주의적 관점에 기반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은행가는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금융업으로 막대한 부를 일군 백인 부자 계급을 의미하고, 광부는 흑인, 남미인, 미국 원주민 등 미국의 최하층부를 구성하고 있는 유색인 노동자 계급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나라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 교육평가론의 창시자 손다이크와 그의 추종자 매디슨 그랜트 등이 한 말인데, 그들은 진화론과 우생학을 신봉한 철저한 인종차별론자였다. 끔찍한 사실은 이들이 미국의 빈자계급에 실시할 목적으로 만들어 실제로 오늘날 미국 공립학교에서 시행중인 교육과정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현재 각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황용길, <부자 교육 가난한 교육>)
미국 빈자계급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과정인 클레멘트 코스의 창립자 얼 쇼리스는 <희망의 인문학>에서 미국의 엘리트주의자들의 숨은 의도를 고발하며 그것을 분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문고전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빈민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강령들을 보면 미국의 엘리트주의는 그리스인의 노예관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가난의 대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일지라도 부자들과 비교해서 인문학을 공부할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엘리트주의자들의 그러한 선험적 주장은 사실 단 한 번도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채 사회적으로 수용되었던 것이다.
엘리트주의자들의 충고 때문에 빈민들은 인문학을 공부할 기회를 차단당했고 그 결과 정치적 삶에 이를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인 길을 봉쇄당한 것이다.(......)
우파들 또한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내는 데에 있어서는 탁월하다. (......)
그들의 관점에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듯이, 빈민들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급진'적인 행동인 것이다. 인문학 학습이 빈민들에게 정치적 삶을 가르치며, 진정한 힘이 존재하고 있는 공적 세계로 그들을 확실하게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
타고난 능력에선 부자 아이들과 동등하거나 때론 더 뛰어날 수도 있는 가난한 아이들이지만 현대 사회의 게임에서 그들은 패배하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의 빈곤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빈민들에게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 그 자체가 부를 재분배하는 의미가 있다."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 고병헌 이병곤 임정아 옮김,이매진,2006,198~199쪽)
                                                                           - 30.71 ~ 31.45% 



지은이는 미국의 모든 엘리트, 지배계급이 이러한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국의 교육과정이 리더의 두뇌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문고전 중심의 사립학교 교육과정이 아닌 공장의 부품 같은 두뇌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립학교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과정이 완전히 정착하고 나자 우리나라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 전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유색인종 발전을 위한 국가협회'를 세운 흑인 지식인 듀보이스는 미국 인종주의 교육학자들의 교육이론에 반대해서 외롭게 투쟁했다. 황용길 교수가 정리한 듀보이스의 지식교육론 중 일부를 옮겨보겠다.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미래의 지도자는 지식 중심으로 교육되고 배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교육을 버리라니, 이는 우리의 운명을 백인들에게 맡기고 그들의 사슬에 묶여 마냥 끌려만 다니는 자살 행위와 다름없다." (<부자 교육 가난한 교육>,59쪽)
듀보이스의 절규를 접하고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 한 개가 얹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듀보이스의 절규가 곧 21세기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31.70 ~ 31.94 %
               


책에서는 스파르타에 대한 사례도 말한다.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에 따르면 스파르타는 체육보다 철학을 더 사랑했다. 탈레스, 솔론 같은 고대 그리스의 7현인이 부러워하고 칭송할 정도로 최고의 철학 및 변론 교육을 실시했다.(플라톤,<프로타고하스>, 최현 옮김, 범우사, 92~94쪽)
그렇다면 스파르타는 왜 강한 육체만 추구한 국가로 알려졌던 걸까? 
플라톤은 <프로타고라스>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이 지방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른 그리스인들보다 뛰어난 것은 지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싸움과 용기로 얻은 것이라고 남에게 인식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들이 뛰어난 이유가 상세히 밝혀지면 모든 사람이 지혜를 갖추려 애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 비밀은 잘 지켜져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스파르타 예찬가들은 거의가 그들의 계교에 넘어갔습니다.
그들은 권투를 하거나 가죽끈을 손에 감고 운동에 열을 올리거나 짧은 외투를 몸에 걸치거나 하여 그들의 흉내를 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스파르타인들이 모든 그리스인들 앞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례를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한 권 가득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의 열성에 감탄하면서 설 연휴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보냈다. 차례를 보면서 부자라든가 투자라든가 하는 말들이 나와서 처세술 같은 잡기를 다룬 책으로 오해도 하게 되는데 책을 읽어보면 좀 풀린다.

사실 나도 자본주의니 부자니 투자니 하는 말을 싫어한다.
그리고 인문고전 독서의 본래 목적은 당연히 인간답게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세상에는 인문고전 독서에서 얻은 사고력과 통찰력을 '돈'과 관련된 쪽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들이 세계 경제학계와 금융계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을.
.....................중 략......................
경제적 약자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인 클레멘트 코스를 만든 얼 쇼리스는 <희망의 인문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외부의 어떤 '무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무조건 반응하기보다는
심사숙고해서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공부입니다."
얼 쇼리스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이유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인문고전 독서광이자 저자이기 때문이다.  
- 47.40%




당송 팔대가 중 한 명인 왕완석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貧者因書富 富者因書貴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
(왕완석은 당시 손꼽히는 인문고전 독서가였으므로, 그가 말한 '독서'가 인문고전 독서임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 54.22%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전자책을 도서관에서 빌린 것도 재미있는 일이었다.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직접 읽어보길 권한다. 

인문학.....    인문고전 읽기......

해볼만 한 것 같다.





2014년 1월 22일 수요일

<괜찮아> - 조길상

예전에(2011.10.) 조길상에 대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다. 그때는 이 동영상을 찾기 못했었다. 오늘 찾아보니 2011년 8월 헬로루키 수상팀이라는데 왜 못찾았는지 모르겠다. 방송된 것이라 음질이 더 나은것 같다.  미러 볼 뮤직이라는 음원유통 해주는 회사가 있는데 거기서 관리(?)하는 앨범들은 쓸만한 게 꽤 된다. 조길상의 이 곡도 앨범을 구해서 들어보니 앨범의 다른 곡들도 좋은 것 같다. <왜 웃지?> 같은 노래도 기억에 남는다.





예전 노래 하나 one more cup of coffe

무척 오랜만에 들은  밥 딜런의 명곡. 

예전에 이 곡을 알려준 사람이 자기는 음악에 빨리 질려서 오래 듣는 경우가 적은데 이 곡은 한 십년 들었는데도 들을만하다고 했었다.  그와 같지는 않지만 매우 좋은 곡이다. 보컬도 좋고 왠지 투박한 드럼도 좋고 바이올린도 좋다. 




 




2014년 1월 20일 월요일

블루스를 듣다가....

비가 와서 아침부터 계속 음악을 듣고 있었다. 유튜브에서 로벤포드를 듣다가 문득 "윤명운"이 떠올랐다.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있었다. 인터넷의 위대함이란.......

그의 노래중에서 많이 알려진 곡 두 곡을 찾았다. "누구없소" 와 "김치 RAG"










블루스..... 참으로 매력있는 음악이다. 난 통기타로 연주되는 블루스를 특히 더 좋아한다. 예전에 서우영의 압구정 락큰롤(어쿠스틱 버전)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그 음악을 찾기 어렵다.

2014년 1월 17일 금요일

머리에 꽃을 - 전인권,허성욱


내가 10대에 서울에 살아서 매우 좋았던 것들 중에 들국화와 전영혁 DJ 를 알게 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20대에 통기타 중심으로 사람들과 이 노래를 공연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했다. 젊은 허성욱이 사고로 죽었을때 얼마나 놀랐던지...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백년의 급진>

<백년의 급진> -원톄쥔 지음, 김진공 옮김. 돌베개 출판사 2013.10.

수십년 전에 우리나라는 섬나라가 되었다. 그 이후로 섬에 갇혀 사는 우리는 뭔가 갑갑함을 갖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나는 갑갑함을 많이 느낀다. 


우리는 가까운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에 대해서 아는게 너무 없다. 북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때문에 왕래, 통신이 불가능하고,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는 예전 기억만 가지고 있을 뿐, 같은 시대에 가까이 살면서 이웃의 모습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부터 동북아시아,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면서 정보를 찾고 있다가 이 책 <백년의 급진>을 만났다.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원톄쥔.  중국인, 학자, 올해 63세.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감탄했다. 자신의 연구에 열심이었고 그 결과에 대해서 확신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그의 '중국 실제 현실에 기반한, 중국 민중의 입장에서 매우 주체적인 연구'에 대해 놀라고 또 놀랐다. 나이 육십이 되면 저 정도 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결핍의 시대에는 그것이 어떤 체제, 어떤 이데올로기, 어떤 정부이든, 그리고 누가 지도자이든 공통의 규칙을 따르게 마련이다. 자본이 극도로 결핍되어 있을 때, 정부의 첫 번째 임무는 자본의 축적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친자본적 정책을 취하게 된다. 
중국의 사상계가 유럽 일부 국가의 특정한 시공간적 조건에서 형성된 좌파 또는 우파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보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다. 또한 과거를 모두 극좌적 오류로 단정하는 것은 더욱 황당하다. 자본이 극도로 결핍된 시대에는 객관적으로 볼 때 이른바 좌경적 오가 발생하기 어렵다. 오류가 있었다면 오히려 극우적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시기에는 어떤 성향의 정부든 친자본적인 정책을 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자본이 더 이상 부족하지 않고 과잉상태에 이르면, 어떤 당파나 정치체제나 이데올로기라도, 그리고 누가 지도자라도 민생을 지향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한다. 친민생 정책이 구현될 조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후발국가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는 모두 자본의 극단적 결핍과 관련이 있다. 자본의 극단적 결핍으로 인한 압력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해법이나 정책은 비교적 급진적인 경향을 띨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좌,우익의 양분법은 별 소용이 없다.       -p.30,31


원톄쥔은 대단히 실제적인 내용으로 중국의 최근 100년을 주로 경제를 기본으로 분석한다.

책에는 뜻밖의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도시화에 대한 정책이다.
수천년 전부터 있어왔던 농민이라는 존재가 지금도 중국인구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공산당이 집권을 시작했던 때에도 마찬가지였고 이들은 매우 생산량이 적은 소자산계급이다. 당과 정부는 모든 농민들이 농지를 가지게 했고 농사를 지을수 있었지만 자급자족 수준을 크게 넘지 않았다.

도시화가 진행되어도 도시로 들어오는 인구가 다른 개발도상국들처럼 많아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강력한 힘이 있는 공산당과 중앙정부가 있어 도시가 비대해지려는 때가 되면 농촌으로 돌아가라는 정책을 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몇 번이나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1억 명 이상의 개발도상국들에서 보이는 대도시의 빈민굴이 중국에는 없다.


원톄쥔은 서구에서 만들어진 이론들로는 중국을 비롯한 동양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서구의 자본주의적 현대화는 국가가 비인도적인 범죄의 형태로 해외에서 진행한 대규모의 식민지 확장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 로마의 노예제 문명을 전 세계에서 부흥시킨 이 과정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엄청난 죽음과 자원 및 환경에 대한 약탈적 파괴를 수반했다.
해외의 재부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유럽의 '빈곤층'과 범죄자들을 대거 식민지로 내보냄으로써, 서구는 비로서 원시적 축적을 완성할 수 있었다. 
후대인들이 흔히 말하는 기술 혁신과 '정치 문명'-식민지 경영을 통해 수익의 순수 증가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부르주아계급과 기존의 봉건귀족이 정치적 타협을 이룬것-이 비로서 가능해진 것이다.                   - p.7,8

이후로도 서구는 산업자본의 확장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식민지에 전가했다.

종주국의 산업자본이 식민지를 향해 대규모로 확장해감으로써, 요소의 배분에 구조적인 사회적 변화가 발생했고(산업자본에 비해 산업노동자가 상대적으로 희소한 요소가 됨으로써, 노동자가 협상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이는 계급정치가 근대 서구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기본적인 배경이 되었다.         - p.8


그러나, 이것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았고, 결국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도 문제들은 남아 있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 서구는 해외로 산업을 이전하기 시작했고, 경제구조를 금융자본 위주로 재편했다. 산업자본 단계에 내생적으로 나타나는, 노동과 자본이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사회구조의 내재적 모순도 그에 따라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되었다. 
서구사회는 금융과 서비스와 기술 분야에 취업한 화이트칼라 중심으로 전환했고, 중산층이 주도하는 다이아몬드형의 시민사회와 이를 토대로 한 이른바 정치 현대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숙고해야 할 점은, 기생적인 금융서비스업에 의해 지탱되고 내재적으로 기생성을 가지고 있는 서구의 정치 현대화가 사실은 주로 산업자본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의존하여 유지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에 금융 쓰나미가 밀어닥치자 서방국가의 부채 위기가 폭로되었고,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이런 현대화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사실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게다가 유권자의 압력에 따라 복지의 비용을 높일 수밖에 없는 정치 현대화의 '비가역적인 톱니바퀴' 속에서, 그 어떤 정치가도 금융자본의 기생성을 계속 심화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즉 정부가 직접 나서서 화페를 확대 발행하고 부채를 늘려서, 서구사회의 대다수 중산층 집단의 복지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한편 대다수 개발도상국이 자신의 제도의 비용을 외부에 전가함으로써 국내의 모순을 해소할 조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구식의 현대화된 경제적 토대를 세울 수 없는 것이고, 그 위에 현대적인 상부구조를 건설할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는 더욱 없다. 따라서 '전반적인 서구화'를 추구하는 급진적인 시도에 아무리 심혈을 기울이더라도, 그것은 결국 '머리카락을 위로 잡아당겨 지구를 떠나려는 것'처럼 무의미한 노력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인도의 뭄바이와 델리 등을 막론하고, 대형 개발도상국에는 모두 인구의 절반이 넘는 빈민이 거주하는 대형 빈민굴이 존재한다. 
사유화에 따른 제도는 농촌의 땅을 잃은 농민들을 빈민굴로 유입시켜 도시의 극빈층으로 만들었다. 
도시화란 결국 '공간을 수평이동하여 빈곤을 집중시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매춘과 도박과 마약이 성행하고 범죄조직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상적인 통치가 실현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비슷한 예를 셀 수 없이 들 수 있다.대다수의 급진적인 주류가 추구하는 서구의 제도, 즉 시장화, 자유화, 민주화, 글로벌화 등은 여타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에 비해 훨씬 먼저 그리고 더욱 과감하게 시행했다. 
그러나 수입 격차와 도농 격차, 그리고 지역 격차라는 3대 격차를 제대로 해결한 경우는 하나도 없다. 그저 대다수의 빈곤과 고통을 대가로 해서 소수의 주류 이익집단이 서구식 현대화에 진입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사회적 모순은 더욱 첨예해졌다.                     -p.9,10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공부를 해도 사색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고, 특히 외국에서 공부를 한다면 반드시 이 땅의 현실에서 출발해서 그 공부한 내용과 만나야 할 것이다. 현장성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고, 사회과학자의 연구, 주장이 얼마나 주체적인 입장에서 정리가 되어야 하는지 모범이 되는 책이다.

보다 더 쉽고 가깝게, 동북아를 다니고 만나고 싶다. 유럽에서는 다른 나라를 다니는게 이웃동네 다니는 정도라는데, 우리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다음은 이 책과 관련 기사들이다.

“중국 혁명은 사회주의가 아닌 민족자본주의 건설이었다”  '13.10.20.

마오의 본심은 '친자본'? 현대 중국 금기를 깨다!  '13.11.01.

동방의 귀환, 일독 이독 다독을 권한다!  '13.11.29.







2014년 1월 9일 목요일

젠하이저 무선마이크 리시버 모니터링 앱

 흥미로운 앱을 알았다. 젠하이져 무선마이크를 모니터링 해주는 앱이다. 젠하이져 Sennheiser  를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아이폰, 아이패드 겸용 앱이다. 나는 아이패드 미니에 깔고 해봤다. 



첫화면은 아래와 같다 

위 그림이 첫화면은 아니다. 첫 화면에는 ch 8과 ch 1이 없이 그냥 마이크 두 대 그림 뿐이다. 내가 시험삼아 설정한 것이다. 왼쪽 위에 있는 느낌표를 누르면 영어로 설명서가 나온다. 영어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해석은 못했다. 이후 과정들은 그냥 이것저것 누르면서 해본것이니 영어가 되는 사람은 먼저 설명서를 잘 읽고 하면 좋을것이다. 


준비물 : 아이패드(미니), 유무선 공유기, 랜 케이블, 젠하이져 무선마이크 장비(ADN CU1, EM 300/500 G3, EM 2000/2050 리시버, SR 2000,SR 2050, SR 300 G3 트랜스미터 중 아무거나)

난 아이패드 미니, 공유기는 ipTime의 N5004, 무선마이크 장비는 EM 2050 리시버를 갖고 있다.

먼저 장비와 공유기 전원을 켜고 랜 케이블로 연결한다. 공유기에서 인터넷선이 들어가는 포트에 연결하면 안되고 인터넷을 뿌려서 보내주는 포트에 연결하고 장비 랜포트에 연결한다. 다음에 아이패드 설정 > wifi 설정, 장비와 연결된 공유기로 설정한다. 그리고 앱을 열면 위 그림이 나온다. 오른쪽 위에 있는 edit를 누른다. 아래 그림이 나온다. 말했듯이 ch 8, ch 1은 없을 것이다. 





add new device 누른다. 아래 그림 나온다. 일단 가운데 type 칸 누른다





자기가 조정하려는 장비를 선택한다. 난 EM2050 리시버를 선택.

 



난 리시버에서 이름을 CH 1, CH 2...이런 식으로 정했었다. IP Address는 리시버에서 설정 > Advanced > IP Address에 들어가면 나온다.(앱 설명서에 나와있다) 맨 윗칸에는 뭘 써야 할 지 몰라서 내가 정한 리시버 이름을 적었다.오른쪽 위에 Done 누른다. 이 글 맨처음에 나오는 그림이 나온다. CH 1을 이름으로 정했으므로 그걸 선택, 누르면 아래 그림 나온다.



마이크를 켜지 않았더니 일단 가운데 큰 느낌표 나오면서 RF Mute 라고 빨간 글씨로 나온다.레벨은 제로, 밧데리 양도 제로, AF 도 제로다. 다른 장비를 하나 더 설정했다. 이름을 CH 8 로 설정하고 마이크 켰더니 아래 그림 나온다. 모두 활성화 되었다는 녹색으로 표시된다. 



오른쪽 위에 있는 톱니바퀴 누르면 아래 그림 나온다. EQ 설정을 할 수 있다. 난 그냥 플랫으로 했다. 콘솔에서 잡아도 되겠다 싶어서... 



여기까지가 끝이다. 좀 실망이다. RF, AF 레벨 모니터링과 간단한 EQ 조정이 기능의 전부이다.뮤트 기능도 있고, WSM 기능을 다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공연중에는 작은 것이 가끔 큰 역할을 할 때도 있으니...

2014년 1월 8일 수요일

데미안 라이스 라이브

작년에 알게 된 데미안 라이스.
친구에게 이 동영상을 추천받았고 바로 앨범을 구입했다. 한동안 그것만 들었다.
제프 버클리가 생각나는 건 나만 그럴까?



Voodo 2 사용

몇년동안 Voodo 앱을 사용했다. 포켓인포먼트도 사용중이다. 
여러가지 할 일 관리 앱이 있지만 나에게 잘 맞는것은  Voodo 앱이었던 것 같다.

일단 간단하다.

Voodo 앱 설명중 인상적인 부분 하나

<우리는 1)지금 할일과 2)작은 범위에서,다음 할일에만 관심을 가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왜 내일해야 할 일과 ,다음주, 다음달에 해야 할일을 따로 구분해야 할까요? 그것들은 모두 다음 할일들에 속해 있는 것들입니다.....>


작년 12월에 마지막 업데이트라는 말과 이후 iOS 7부터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소식이 왔었다. iOS 7을 지원하는 새로운 Voodo 2 앱을 발표했고 새로 구입하라는 소식도....

약간 실망했지만 몇년이나 사용했던 걸 생각하면 몇천원가치는 충분했다는 생각도 들었다.바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한글지원이 안되고 있었다. 처음부터 한글지원이 잘 되었던 이전과는 조금 다른 상황인듯 하다. 해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써보자는 생각으로 구입해 버렸다.

  

뭔가 달라졌는데 한글지원이 안되서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알게 되었다.

일단 달력모드는 없어졌다.

기본적인 모습은 아래와 같다. 지금, 다음, 완료된것 세가지가 이전 판에서 기본이었는데 이번에는 unscheduled 라는 항목이 하나 더 생겼다. 아마 기한을 정하지 않은 할일인것 같은데 우리말로 옮기자면 "언젠간' 정도 되려나?





베이직은 처음 구입하면 기본으로 들어있는 일정이다. 개발자가 말하는 사용법이다. 해석한건 아니고 직접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알게 된 걸 말하자면, 할 일 항목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완료된 일로 옮겨진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면 기한을 정하는게 나오는데, 오늘 내일 무한대 표시가 있다. 무한대 표시를 누르면 언젠간 항목으로 가게된다.



연습으로 일정하나 넣어본다. 제일 위에 있는 그림에서 먼저 오른쪽 위에 있는 + 표시를 누른다.아래 그림 나온다. 적어넣고 나서 연습 글자 위쪽에 있는 무한대 표시  누른다.




날짜 정한다.하루 종일 하는게 아니라 시간 정하려면 all-day 오른쪽에있는 녹색 누른다




시간 정한다.밑에 부분에 있는 파란색 글씨 누르면 그 시간대로 간다.위에 있는 그림에서도 파란 글씨 누르면 그 시간대로 간다. 시간정하고 위 오른쪽에 있는 빨간점 누른다.




중요도 표시한다.흰색 누르면 아무 표시 없고 나머지는 누르면 그 색깔 점이 옆에 표시된다.




자판위에 #,@,깃발표시가 있다.#누르면 Voodo  앱의 큰 장점인 태그가 나온다.기존에 만들어 놓은 태그를 누르면 그 태그가 붙고 새로운 태그를 사용하려면 써넣으면 된다.태그는 여러개를 쓸 수 있다. @누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있는 연락처가 뜨는데 일과 관련된 사람을 찾아서 넣으면 된다. 여러명 넣을 수 있다. 




깃발 선택하면 위치,주소 표시 기능이다.물론 아래와 같은 동의를 구한다.



또 하나 Voodo의 장점인 리스트 기능이다.쇼핑 목록이나 챙겨야 할 목록을 만들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 판에서는 따로 누르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표시하면 된다.'-'누르고 목록 하나 쓰고 다음문장 누르면 밑에 줄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다 썼으면 오른쪽 위에 있는 save 누른다.




'-'표시가 없어지고 동그라미가 생겼다. 동그라미를 누르면 체크 표시가 생기면서 그 목록에 줄이 쳐진다.매우 훌륭한 기능이다. 에버노트에도 있는 기능...
다 작성하면 밑의 그림이다. 



나머지는 더 할 것도 없다. 사실 이것도 굳이 포스팅하지 않고 그냥 해보면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며칠전에 산게 무척 맘에 들어서 포스팅 한다. 그리고 항상 인터넷에서 도움을 얻는 내 입장에서 혹시 누군가 나처럼 답답해 하는 이가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겠다. 모두들 몇천원 투자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정말 단순하고 강력한 할 일 관리 앱, Voodo 2(?)에 대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