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7일 화요일

티벳 버섯으로 만드는 요구르트(?),요플레(?)

티벳버섯 이란 것이 있다. 티벳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 먹던 것이라고 들었다. 티벳버섯에 우유를 부어놓고 상온에서 며칠 있으면 요플레처럼 바뀐다. 그럼 채반으로 버섯을 걸러내고 밑에 남는 요플레(?)를 먹는 것이다. 버섯은 물에 씻고 다시 우유를 부어 놓는다. 관리를 잘못해서 버섯이 죽지않으면 계속 이렇게 우유를 부어가면서 요플레를 먹을 수 있다. 이때 약간의 기구가 있으면 좋다. 티벳버섯을 걸러내야 하기 때문에 채반이 있어야 한다. 마트에 천원짜리 코너에 가면 구할 수 있다. 채반과 밑에 받치는 그릇이 셋트로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2단이 아니라 3단짜리가 더욱 좋다.

제일 위 채반에 티벳버섯을 놓는다. 아래 사진은 3단짜리 채반과 받침 그릇이다. 가운데 그릇이 채반보다 조금 크고 밑에 있는 그릇은 채반의 두 배 정도 되는 크기이다.

 

버섯이 잠길정도로 우유를 부어 주고 뚜껑을 덮어 놓는다. 우리 집에서는 작은 접시를 올려 놓는다. 얘네들이 숨을 쉬어야 한다고 해서 밀봉하지 않는다.




 상온에서 며칠 기다리면 요플레처럼 걸쭉해진다. 따뜻하면 하루 이틀이고 좀 추우면 삼사일 이상 걸린다. 버섯만 남기고 걸러낸다. 사진은 가운데 그릇만 따로 빼내어 물기를 버리는 모습이다. 세심한 주부인 내 아내는 이렇게 물기를 버리지만 내가 걸러낼때는 그냥 섞는다. 



 아내가 가운데 그릇에 있는 요플레 물기를 정리하는 동안 채반은 밑에 있는 그릇위에 올려져 있고 난 숟가락으로 살살 저어서 버섯만 남기고 최대한 요플레를 밑으로 떨어지게 하는 모습이다.


 
어느 정도 걸러내서 요플레가 밑의 그릇에 모여있는 사진.  이것을  가운데 그릇에 있는 것과 섞는다.



  섞인 요플레를 과일, 채소 등에 부어 먹는다. 그냥 먹어도 되고 우유에 타 먹어도 된다.(사진이 좀 거꾸로 되어 버렸다)


 
세심한 주부인 아내가 티벳버섯을 씻고 3단 채반 그릇에 놓고 있다. 밑에는 따를 수 있는 주둥이가 두 개인 큰 그릇, 가운데는 채반보다 조금 큰 투명한 그릇, 제일 위에 채반이다. 다 놓고 나서 다시 우유를 티벳버섯이 잠길만큼 부어 놓고 뚜껑 덮으면 끝이다.



상온에서 놔두면 되는데 더우면 빨리 된다. 근데 빠른것도 좀 버겹다. 계속 걸러내서 먹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은근히 귀찮다. 집을 며칠 비우게 되면 일단 걸러내고 새 우유를 부어준 다음 밀봉되는 유리그릇에 뚜겅을 덮어서 냉장고에 넣어준다. 아주 오래 놔둬야 한다면 분유가루 속에 묻어두라는 말도 있는데 해보지는 않았다. 매번 걸러내고 나서 흐르는 물에 버섯을 씻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두세번에 한번 씻어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 세심한 주부인 아내는 꼬박꼬박 씻는다.

주의사항으로는 금속에도, 사람 손에도 닿으면 안된다고 한다. 티벳버섯이 금방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에도 금속과 닿는 장면은 없다. 나무 숟가락을 쓰고 그릇도 금속이 아니다. 


티벳버섯으로 만들어 먹는 요플레는 사람의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한다. 또, 속에 좋고 특히 소장, 대장 등에 좋고 변비해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단점은 같이 먹을 과일이나 야채를 준비하는 것, 요플레를 매번 걸러내는 것이 귀찮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우 좋은 건강식이라고 한다. 자연식이나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검색을 좀 더 해보고 한번 시도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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