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1의 게시물 표시

제주 올레길 이틀째...

이미지
제주에 도착한 날  항구에서 모슬포로 버스를 타고 갔다. 올레 11코스를 처음 갈 곳으로 잡은 것이다. 모슬포에 내리니 밤이었다. 숙소를 잡고 숙소 1층에 있는 식당에서 고기에 한 잔. 다음날 11코스 걷기를 시작했다. 올레 기념품 중 물병 비너와 손수건, 헤어밴드 를 사고 걷기 시작. 곧 비가 와서 전에 구입한 판쵸비옷을 덮어쓰고 걸었다. 멀리 보이는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살짝 가려있는 산 하나... 코스에 있는 산을 오르다가 보이는 건너편 산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 야산 하나를 내려와서는 판쵸를 벗어버렸다. 위 사진 길을 걷다보니 비포장 길로 들어섰다. 제주에서 며칠 지내면서 보니 어디에나 있는 돌담들... 올레길을 가다보면 작지만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천주교 성지라는데 천주교인이 아니라서 그다지... 왠지 풍경이 이색적이긴 했다. 코스를 다 돌진 못하고 딱 절반에서 멈추고 다시 모슬포로 돌아와 숙소를 잡았다. 다음날은 올레길 10-1 가파도를 간다.

제주 올레길 출발

이미지
지난 8월 휴가를 제주올레길로 잡았다. 제주도에 가는 건 처음이었다. 여행을 떠날 때 설레임은 무척 좋다. 어쩌면 여행을 준비하면서, 출발하면서, 그런 때 설레임이 여행의 절반은 되지 않을까? 판쵸우비와 밀짚모자, 신발 등을 준비하고 출발했다. 일행은 내 삶의 동반자... 완도에서 배를 타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가는 버스가 무료라고 해서 그렇게 가기로 했다. 일단 광주터미널까지 가고 거기에서 얘기를 했더니 시외버스 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완도까지 가는데 꽤 걸렸다. 어쨌건 완도 터미널에 내려서 택시타고 부두에 내렸다. 시간이 남아서 여객선 터미널 건너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추천할 맘이 없다. 전라도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여객선 터미널 쪽 길가에 있는 전복구이 하는 식당들이 추천할 만하다. 점심을 맛없게 먹고 자리를 옮겨서 전복구이와 막걸리 한잔. 식당 뒤편으로 평상이 있고 바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다. 음식이 나오고, 막걸리도 한 잔 드디어 전복 등장 전복을 산지에서 먹는건 처음이었는데 맛이 좋았다. 추천할 만하다. 막걸리 몇병 마시고 일어났다. 물론 전복은 다 먹고... 저기 보이는 배가 제주도 까지 태워줄 배다. 일반실이어서 앉을 만한 자리가 없었다. 자리를 챙겨왔기 때문에 그냥 갑판에 깔고 가기로 했다. 자리 펴고 앉아서 캔맥주 마시면서 바다를 보니 참 좋다. 이렇게 처음으로 제주도 가던 길을 떠올려 본다.

조길상 앨범을 들으며...

이미지
작년에 음반유통하는 친구에게 받은 앨범 수십장중에 있던 하나가 조길상 앨범이다. 아무래도 나는 통기타 반주가 좋다. 몇장의 앨범이 있었는데 이 앨범이 그중 귀에 남았었다.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계속 생각나서 듣고 있다. 한번 맘에 들면 한동안 그 앨범만 듣곤 하는데 요즘 음악을 틀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 앨범을 튼다. 처음 들었을때 서우영 생각이 났다. 서우영도 목소리가 허스키가 아닌데 블루스와 포크, 락큰롤 등등이 섞여 있는 느낌을 받았다. 조길상은 음악은 다르지만 서우영의 목소리와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서우영 2집이었나, 압구정 락큰롤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반주한...)이 있었던 앨범. 조길상 앨범은 통기타가 꼬박꼬박 들어있고 '괜찮아' 같은 건 압구정 락큰롤이 떠오르게 된다. 음악이 전혀 다른데도 그렇다. 노랫말도 좋고, 그 노랫말을 표현하는 목소리가 허스키가 아니어도 잘 들어온다. 허스키가 아니어도 내 귀에 잘 들어오는 목소리는 많지 않았는데... 하긴 이제 내 취향도 허스키만 따르지 않는가 보다. 인터넷을 돌아보니 동영상도 여럿이 있다. (인터넷에 없는건 뭘까?) 다른곳에서, 통기타 하나로 반주하며... 통기타 하나로만 반주하고 노래할 때 리버브는 정말 조금만 쓰면 좋겠다. 싸구려 되는것 같다. 요즘 한참 듣고 있는 앨범,  '조길상' 사서 들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