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의 게시물 표시

문학과 에술의 사회사 를 읽으면서...

1378년의   치옴삐 반란은 이러한 혁명운동 중에서 우리가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 반란에 의해서 처음으로 경제적                  민주주의의 기본적 조건들이 실현되었다.  민중은 길드 쁘리오드들을 내쫓고                  노동자계급과   소시민 계층을 대표하는 세 개의 새로운 길드를 만들어 하나의                  민중정권을 세웠는데,   이 정권은 무엇보다도 먼저 세금을 다시 할당, 조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 반란은   본래 제 4계급의 봉기였고 일종의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지향한 반란이었지만 겨우   2개월을 넘기고는 상층 시민계급과 결탁한                 온건주의자들에 의해 진압되었다. 그러나 하층계급은 이 반란  덕분에 그후 3년                 동안은 계속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

시 한 편.......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윤 동 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

야외 행사 후에 한잔...

7주년이 된 615... 서울에서 진행된 문화제를 다녀오면서 아쉬움과 뿌듯함이 마음속을 왔다갔다 합니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왜 저 정도만 하고 마는걸까...? 더 크고 멀리까지 소리를 낼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날은 민원이 들어올정도로 해야하는게 아닐까..  돈이 없었을까, 경찰들이 막았나...? 더 뻗어나가는 소리와 빛들, 무대의 공연모습들을 기대했는데 왠지 그런 기색을 못 느꼈습니다. 행사이후에 사람들을 만나서 한 잔 했습니다. 계산을 우리가 하게 되서 약간 타격이 있었지만 행사때 내가 좋아하던 노래 하나를 오랜만에 듣게 되서 그 값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망앞에서' 는 참으로 명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사람들한테 다음에 만나면 왜 '철망앞에서'가 명곡인지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걸 기억할려나...? 격렬한 시위, 평화적(?) 집회, 그런 자리도 있어야겠지만 문화제의 힘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갈 길 몰라 두리번거리고 있을때 더욱 높이 날리는 깃발처럼,   무심코 보거나 듣게되는 어떤 예술작품을 통한 강렬한 감동들... 목마름을 달래줄 한 모금의 물,  굳이 '물 좀 주소' 라고 노래하지 않아도 그 물을 만나고 싶고 마시고 싶습니다. '철망앞에서' ... 참 좋은 노래입니다.  김민기 본인의 노래, 윤도현 등의 가수들이 모여서 부른 노래, 8년쯤 전에 어느 무대에서 접하게 되었던 노래, 이번에 615문화제에서 들은 노래... 원곡이 좋으니 크게 편곡하지만 않았다면 모두 좋은것 같습니다.

다시 바이칼을 떠올리며...

이미지
김종록의 "바이칼" 이란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몇년전에 읽었던 바이칼에 대한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나오기 얼마전에 이 책이 나왔나 봅니다. 그런데 저자들이 같이 바이칼을 여행했고 김종록이란 소설가가 먼저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종록님의 책은 다분히 문학적인것 같습니다. 여행중에 만난 그곳(바이칼 가는길에 만난) 시인과의 대화중에서 시인의 말을 옮겨 봅니다. "당신은 에고가 너무 강하다. 큰 꿈을 이루면 다행이겠으나 그렇지 못하면  비관하게 되며 짜증으로 인해 삶이 황폐해질 수 있다.  꽉 조여진 집념의 줄을  느슨하게 풀어라.      인생은 물과 같다.  흘러가는 물결에 맡기고 음미하도록 하라.  바이칼한테서 그걸 배워라.  시대를 원망하고 땅을 차고 하늘을 두들겨 패려 들지 마라.  그것은 현자가 취할 자세가 못 된다.    다만 삶을 꾸밈없이 즐기고 그것을 노래하라.  그러면서 조용히 사라질 줄  아는 용기를 배워라.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대가 원했던 일이 저절러 이루어진다.  무엇을  하기 위한 삶을 살지 말고 하다보니 저절로 되는 그런 삶을 살아라." ".....별을 좋아하는 영혼은 다른 이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구원 받는다.  나도 별을 좋아한다.  난 내 별자리가 알골이라고 믿는다.  왜냐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밤하늘의 별을 볼 때면 나는 언젠가는 끝이 온다는걸 느낀다.  그 끝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두렵다.  산다는 것은 두려움을 연장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 '알골' - 가을 별자리 페르세우스의 왼손에 있는 악마, 메두사의 머리.

답답한 영화 하나..

그 해 여름 이라는 영화를 비디오로 봤습니다. 참 답답하고 재미없는 영화였습니다.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중에  "리얼리즘에 입각하지 않은 예술작품은 그 진실하지 않은 거짓됨으로 인해 ......."   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진실하지 않은데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감동을 준다고 해도 반감될 것 입니다. 제대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작품들,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 아니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적당히 가져다 쓰면서 작가의 얘기를 풀어 쓰는 행위에 대해서 맹렬하게 (특히 감정적으로)비난하곤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맘이 상하거나 살짝 비웃는 정도이지요. 예전에 어떤책에서 "간밤에 울던 제비' 가 시적 표현은 될 지 몰라도 밤에 우는 제비가 없다는 사실은 아쉬운 일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해 여름' 같이 남녀의 사랑을 얘기하는데 시대의 그늘을 소재삼아서 그것도 인간에 대한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인 '운동'에 대해서 사실적이지 못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모습은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정의의 사람들' 같은 희곡은 나오기 어려운 걸까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같은 영화는 나오기 어려운 걸까요? 물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이 사회의 어두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남녀간의 사랑이라면  그것을 그럴듯 하게 만들어내지 못한 역량을 탓하면 그만이겠지만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고 그냥 할 얘기가 없어서 아무거나 가져다 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봤던 영화인 '록키 발보아' 나  '라디오 스타'의 경우는 오히려 나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모습을 통해서 영웅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줄거리가 짐작되는 ...

내가 이렇게 녹이 슬었나...?

오늘 새삼스러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연히 글을 쓰게 되었는데 참 안써집니다.   바로 아래의 포스트 글도  그런데요, 글을 쓰다가 잠깐 다른 일이 생겨서 한참 있다 썼는데,   그래서 글이 약간 맥도 끊기고, 중심도 놓치고, 쓰다 만, 그런 글처럼 되었는데...   중간에 끊겨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원래 글이란게 중심이 있고 이어지는 흐름이 있는건데 그래서 마지막에   이런 얘기다 라는 걸 알게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집중해서 글을 쓰거나 어떤 상황을 정리하거나 무엇인가를 생각해내야 하는   그런 생활을 일상적으로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너무나 안되는걸 알았습니다.   하도 그런 생활과 동떨어져서 그런걸까요?     실생활이 실천과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사색과도 떨어져 있고...   정리와는 더욱 떨어져 있는 듯 합니다.   쉬지 않으면 이루어진다는 석가의 말을 기억하는데   기억만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까 어떤 글을 쓰고 보니까 중심이 뚜렷하지 못하고   참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너무 막 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