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이 된 615...
서울에서 진행된 문화제를 다녀오면서 아쉬움과 뿌듯함이 마음속을 왔다갔다 합니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왜 저 정도만 하고 마는걸까...?
더 크고 멀리까지 소리를 낼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날은 민원이 들어올정도로
해야하는게 아닐까.. 돈이 없었을까, 경찰들이 막았나...?
더 뻗어나가는 소리와 빛들, 무대의 공연모습들을 기대했는데
왠지 그런 기색을 못 느꼈습니다.
행사이후에 사람들을 만나서 한 잔 했습니다.
계산을 우리가 하게 되서 약간 타격이 있었지만
행사때 내가 좋아하던 노래 하나를 오랜만에 듣게 되서
그 값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망앞에서' 는 참으로 명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사람들한테 다음에 만나면 왜 '철망앞에서'가 명곡인지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걸 기억할려나...?
격렬한 시위, 평화적(?) 집회, 그런 자리도 있어야겠지만
문화제의 힘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갈 길 몰라 두리번거리고 있을때 더욱 높이 날리는 깃발처럼,
무심코 보거나 듣게되는 어떤 예술작품을 통한 강렬한 감동들...
목마름을 달래줄 한 모금의 물, 굳이 '물 좀 주소' 라고 노래하지
않아도 그 물을 만나고 싶고 마시고 싶습니다.
'철망앞에서' ...
참 좋은 노래입니다. 김민기 본인의 노래, 윤도현 등의 가수들이 모여서
부른 노래, 8년쯤 전에 어느 무대에서 접하게 되었던 노래,
이번에 615문화제에서 들은 노래...
원곡이 좋으니 크게 편곡하지만 않았다면 모두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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