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6일 목요일

리디북스 페이퍼 고장

작년 초에 리디북스 페이퍼(리페)를 구입해서 사용중이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흐뭇함이 생겼다.  책도 꽤 샀다. 여러가지 이벤트도 하길래 수백권을 샀고, 잘 읽는 중이다.  무협지, 판타지 소설은 대여해서 읽는다. 리페 사기 전부터 지금까지 대여, 구매 한걸 합하면 삼천 권이 조금 안된다.  (무협지가 많다. 무협지 읽는 속도는 빠르다) 

리디북스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관심이 많은데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올 해 초에 리페가 맛이 갔다. 전원을 켜면 엉뚱한 책이 열리고 자기 멋대로 조명이 켜지고 계속 페이지가 바뀌는 것이다.  리디북스에 전화(1644-0331)했더니 증상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다.  터치 패널(?)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었던게 무상 서비스 기간이 며칠 남아 있었다. 급하게 보냈고 수리받아서 다시 잘 사용하고 있다. 열흘만 늦게 증상이 나타났으면 7만원 정도 비용을 내야 했다. 리페가격이 얼마인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리페라) 가격이 8만9천원이다.  큰 차이도 없는데 안고치고 리페라를 하나 사지......

지금이 7월인데 또 고장이다. 같은 증상이다. 한번 수리한 것은 무상보증이 90일 이라고 한다. 이미 지난 것이다. 7만원 내던가 좀 더 저렴하게 리퍼 부속으로 반값 내던가... 상당히 화가 나는 상황이다. 내구성이 이렇게 약한 제품이라니...

나는 하는 일 때문인지 어떤 장비건 상당히 조심스럽게 사용한다. 충격, 물기,  이런 것에 대단히 조심한다. 그런데 고작 1년 만에 고장이 나고, 수리한 지 몇 달 밖에 안됐는데 또 같은 고장이 난다니, 음향 장비가 이랬다면 바로 "쓰레기"라고 했을 것이다. 
음향장비는 좀 가격이 나가서 수천만원씩 하는 것도 있다. 어쩌다 고장이 나서 고쳐도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건 개인용 가전제품이 아닌가. 비싸다. 이렇게 만들거면 가격을 더 낮춰서 그냥 하나 사게 하던가...... 

리디북스에서 이제는 리페도 팔지 않고 리페라만 팔고 있는데 무상기간을 더 늘리고 제품도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을 겪으니 리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다. 그저그렇게 만든 '싸구려' 아니면 '쓰레기' 가 아닐까?  싸구려, 쓰레기 같은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리페를 고칠지 리페라를 살 지 망설이는 중이다.



언젠가부터 '사이비'에게 진절머리가 난다. 


공자께서도 무지 싫어하셨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