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갈 지 아무도 모를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명박산성" 을 보고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첨바왐바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시기에 자본의 틈에서 각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작품으로 승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본주의에서
자본으로 성과를 얻는 것도 의미가 있겠구나...
'적응'이란 낱말은 사람마다 다르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삼아야 할 '적응'은 어디까지나 동시에 '극복'노력이기도 한
이중적 단일과제의 일부로서의 적응, 다시 말해 극복하기 위해서도
최소한으로 필요한 적응, 극복 노력이 따름으로써만 '투항'이 아니라
주체적인 '적응'에 값하는 적응이다. ..........(중략)..........
그러나 정작 삶의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름으로 이런
개념에 따라 살고 있는 것 아닐까. 물론 개인이건 국가건 자본주의의
무한축적 원리에 충실하여 최대한의 돈벌이에 목을 매고 사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적어도 개인이나 한정된 집단 차원에서는 그런 세태에
맞서 자신을 지켜내고 나아가 이런 기막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돈벌이를 하고 경쟁에서 탈락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 창비 여름호에서 백낙청
그런 사람들,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 어울려서 투쟁을 합니다.
과거에 있었다는 전국적인 제천행사가 이랬을까요?
하늘에 지금까지의 삶을 감사드리고 이제부터의 삶을 더욱 잘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자리였을 것 같은 옛분들의 제천행사...
"백성으로 하늘을 삼는다" 너무 훌륭한 말입니다.
그 하늘이 지금 눈 앞에, 바로 눈 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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