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6일 목요일

10년후 통일 - 정동영,지승호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두어시간이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무자가 직접 얘기하니 생동감이 있고 설득력이 있다. 개성공단이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외교, 국제정치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지난 시기 통일과 관련해서 굵직한 사건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우리나라에도 주체적인 입장을 가진 정치인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정세현 전 장관도 그렇고 정동영도 그런것 같다. 정동영이 국내 정치에서도 무게를 더 가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좀 아쉽다. 

매우 주체적인 주장, 의견 하나. 책 269쪽.

국제정치학이 미국에서 들어왔지만, 한국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는 목적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정치 상황을 정당화해주자는 것이 아니다. 사회과학 중에서도 국제정치학은 현실 참여 경향이 큰 학문이다.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은 통일 문제와 관련이 되어 있다, 국가가 국제정치 차원에서 어떤 일을 해야 통일에 보탬이 될 것인지, 어떤 외교를 해야 분단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통찰력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기 입장이 뚜럿해야 한다. 내 나라와 남의 나라를 혼동하면 안 된다. 항상 안과 밖을 구분하며 내 나라의 입장에서 유불리를 가릴 줄 아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국제정치에는 영원한 동지, 영원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 동주 이용희 (전 통일원 장관, 정세현 전 장관의 스승)

수업시간에 자주 얘기하던 내용이라고 한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통일은 해야 하는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하게 된다. 추천한다. 직접 사지 않아도 된다. 자기 집 근처 도서관에 구입도서 신청을 하면 구입해 줄 것이다. 그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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