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7일 목요일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흐르는 것이 물 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구려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물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


먹을 것 없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






* 원래 시로 쓰인 것을 20~30 년 전 쯤 충청 지역의 누군가가 노래로 만들었고
   몇 년 전에 백창우가 시만 가지고 노래를 다시 만들었다.
   물론 나는 이삼십년 전에 만들어진 노래가 더욱 좋다.
   시와 노랫말은 조금 다르고 위에 적은 것은 노랫말이다.

2010년 5월 20일 목요일

스킨을 바꿨다..

스킨을 바꿨다.

그런데 텍스트큐브닷컴이 사라진다고 한다.

어이없다.

할 수 없겠지만 더 나은 무엇인가가 있겠지.

자료는 그대로 옮기게 해주겠지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