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서정적이고 민속적,토속적인 노래들을 불렀던 가수들이다. 70~80년대 그들의 노래를 말할때 하는 말이다. 80년대를 지나면서 정태춘의 노래에 변화가 생겼다. 그전에 이미 그 싹을 보였던 작품들이었지만 80년대를 지나면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가 비판적 사실주의의 최고봉에 올라있는 예술가중 하나라고 말했었다. 탁발승의 새벽노래, 얘기, 촛불, 사랑하는 이에게, 시인의 마을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정서가 시대를 지나면서 솔직한 얘기들을 '아,대한민국' 앨범에 담아냈을 때 ... 충격!.... 받았다. 워낙 통기타 소리를 좋아했었던 90년대의 나였지만 그의 말과 그걸 노래로 풀어내는 그 모습에 놀랄 뿐이었다. 93년에 존 렌번의 'Another Monday'를 듣기 전까지 통기타 중심의 음악중에서 저 기타 트리오(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의 존 맥클러플린, 파코 데 루치아, 알 디 메올라)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앨범이 '아, 대한민국' 이 되었다. 지금이야 힙합하는 음악인들이나 락커들이 이런저런 세태를 비꼬는 듯한 풍자를 하지만 정태춘의 사전심의제도 철페 운동이 승리하기 전에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정말 정태춘의 승리의 열매를 많은 사람들이 잔뜩 먹고 있는 모습들을 보곤 한다. 이번 30주년 공연은 그의 아내이자 오랜 시간을 같이 노래해 온 박은옥의 무대로 생각하고 준비하다가 같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몇년전에 있었던 평택 대추리,도두리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서 열심히 싸웠지만 어쩔수 없이 끝이 나고 정태춘은 매우 실의에 빠져있었고 노래를 더 이상 안할지도 모른다는 말들이 주변에서 나오곤 했다 한다. 정태춘-박은옥 30주년 기념 공연 매진, 1회 추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공연장 입구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입구에 세워져 있던 임시 간판(?)의 사진이다. 길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