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7일 일요일

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건국 60년이라고 하는것 부터 잘못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광복절을 은근히 건국절로 부르려 한다는 행태를 나무라는 글이었는데 일리있습니다.


 

어쨌건 들어보니 일정한 흐름은 없습니다.


아마 기획한 사람의 의도가 뚜렷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강사들이 여럿 나오는데 한비야 강사는 세가지 말을 하더군요.


머리, 가슴, 손  세가지 였습니다.



 

첫째,  머리속에 세계지도를 넣어라.


       

         뉴스를 보면서 나오는 세계 여러곳의 지명을 지도를 놓고 찾아봐라,그것을


         1년 정도 하게 되면 세계지도가 머리속에 들어온다.

 


둘째, 내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라.


 


        왜 그 일을 하냐고 누가 물으면 " 무엇보다도 그 일은 내 가슴(심장)을 뛰게 하기


        때문이야." 라고 대답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세번째, 세상은 밀림의 법칙, 자본의 법칙으로 움직이지만 다른 하나의 바퀴가 있는데


           그것이 사랑과 화해, 헌신의 바퀴이고 그 둘의 바퀴로 세상은 움직이는 것 같다.


           손으로 사랑과 화해, 헌신의 바퀴를 돌리는 일을 하자....


 


대강 이런 얘기들이었습니다.

 


 

유교학자분이 강사로 나와서 한 얘기중 기억나는 것은 유교를 오늘에 되살릴만한 내용이 있는가를


따지기 시작해서 그럴만한 가치있는 내용들이 있다는 것이었고 특히 얘기중에 다른 종교와 비교해서


죽음 이후에 대한 내용이 없지만 유교식의 영생, 죽음 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그분은 '제사'라고 하더군요.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 속에서 그 죽은 사람은 계속 살아있는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가끔 어디선가 몇 군데서 듣던 말이죠.


그 중의 한 군데는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의 어느 숲에 대한 부분...  


그 숲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그 자신도 그렇고 그를 알던 사람들도 그를 서서히 잊어간다는 숲...  


결국 그가 세상에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고


없어진다는 것이죠.

 


자신조차도 말입니다.

 

 

 

 

2008년 7월 15일 화요일

페미니즘의 도전 을 읽고...


"정희진"작가(?)의 책입니다. 순수 문학하시는 분이 아니고 활동가 입니다.

책에서 글쓴이를 소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운동, 평화, 인권,

탈식민주의,  '아시아' , 인간관계의 심리학과 정치학에 관심이

많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시각을 요구합니다. 아니 새로운

시각을 최소한 읽는 그 순간에는 갖게 합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원래 이렇게 많은 얘길 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는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약자로서 더 큰 고통을 받게 되는

많은 처지의 사람들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소수라고 하는 사람들,

장애인과 비장애인(책에서는 정상인이라는 단어보다 비장애인이라고 표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여성, 남성 등 여러 입장과

처지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와 시각을 얘기 합니다.  매춘과

어느 여자의 정신대를 떠올리게 했다는 누드사진들....

많은 얘기들이 있네요. 세상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열정이 있어야만 이런 글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좀 길지만 머리말 중에서 일부를 옮겨 봅니다.



..... 만일 억압의 과거와 현재가 청산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혹세무민이거나 인간과 사회를 역사적인 산물로 보지못하는 관념론이다. 자신의

결핍, 억압, 혼란을 '힘든 현실'로 수용할 때와 '주변적 현실'로 인식하는 것은 다

르다. 변화와 성장은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 고정적이지도 영원하지도 않다는 것을

믿을 뿐만 아니라.고통을 '자원화'할 때 가능하다, 어떻게 고통과 더불어 살아갈

지, 어디에 서서 고통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따라 고통은 다르게 해석된다. 고통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권태다. 고통은 변형되어야 하되 잊혀져서는 안 되고, 부정

되어야 하되 지워져서는 안 된다.죽음이라는 사실(fact)은 육체적으로 우리를 파

괴하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idea)은 우리를 구원하듯이 말이다. 마찬가지로 내

가 여성이라는 사실과 성차별을 당하는 것 사이의 필연적 연관성은 없다.여성이라

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나는 열등감과 분노, ' 불평 불만' 은 새로운 인식, 즉, 실천의 출발이라고 생각한

다.



  거의 모든 인간의 고통은 '말' 때문이다. 즉, 지배 규범을 내면화 할 때 발생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장하고 싶은 이야기는, 남성의 관점으로부터 여성, '나'를

정의하지 말고, 서구(이성애자, 백인, 비장애인, 부자, 서울 사람.......) 와의 관계로부터

'우리'를 정의하지 말자는 것이다. 나는 나를 포함하여 사람들이 다르게 그래서 즐

겁게 살며, 자신을 다양한 존재로 개방해 나가기를 원한다. '진정한 우리' ,  '진정

한 여성'은 없다. 여성주의가 주장하는 것은 서구/남성의 대립항으로서 '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로 이행하는 것이다. 여성주의는 서구/'우리' , 남

성/여성이라는 이분법 자체가 서구/남성의 권력이라고 보는 대표적인 탈식민주

의 사상이다. 나의 존재를  누구/무엇과의 관계로부터 설명할 것인가, 그 범주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면서 기존의 억압적인 삶의 양식을 재생산하지 않을 수 있을

까가, 인생의 가장 근원적인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내 인생의 참고 문헌이

다양하고 무수할 때 자신을 확장할 수 있으며, 동일성의 폭력인 이 광포한 '신자유

주의 ' 파도에 덜 휘둘리며 생존할 수 있다. 나는 페미니즘이 우리 자신을 나날이

새롭게 만드는 매력적인 참고 문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도 남자여서 인지 머리가 안되서 그런지 예전에 동아시아 고대사에 대한

책 <금문의 비밀>에 나오는 당시 최고 지배자들의  촌수관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여자중심의 사회였고 처제와 결혼하고 사돈의 딸과도

결혼하던가 하는 (정확한 내용에 대한 기억은 안나지만) 결국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걸 쉽게 이해하던 여자분이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던 것도 기억 납니다.



새로운 것은 불편하고 익숙해지는 데 귀찮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대화는

가능한게 아니라 필요한 거라고 말하는 지은이의 말을 떠울리면서

이 책이 많이 팔리고 읽는 사람도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격언(1)

사랑과 기술이 손을 잡을 때, 걸작을 기대할 수 있다.


                                                  - 존 러스킨

 

 

 

지식은 사랑과 인간, 자유의 원칙이 동시에 솟아나는 유일한 샘이다.


                                                                       - 다니엘 웹스터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말을 하려하지 말고 말을 들어라.


                                                                    - 피터 드러커

 

 

 

촛불을 소화기로 끄는 대단한 정부....

대단한 대통령....

 

촛불이 꺼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켜지고 있습니다.

 

촛불도 모이니까  뜨거웠는지 좀 데이고 나더니 소화기로

 

끄려하는군요.

 

세계적인 국민대중,  세계적인 엽기를 보이는 정부..

 

 

시민방송녀를 접하면서..

많이 퍼져 있더군요.

 

기술의 발달,  덕분에 더욱 가까워진 예술....

 

많은 대중들의 기발한 참여들을 보면서

 

참 예술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주 쉽게 전파되는 즐거운 따라하기, 더욱 신나는 모습들...

 

군중문예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이런 것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과 예술등에서 주인이 되는 것이겠지요.

 

이미 촛불들이 켜지면서 과거와는 비할 수 없는 주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