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스피커 레벨을 다시 설정했다. 새로운 곳으로 와서 일단 연결만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하기로 한 것이다.
모니터 레벨은 보통 80~85 dBSPL(C) 가 적당하다고 한다.
평상시 모니터 환경은 굉장히 중요하다.
익숙해진 모니터 환경에서 듣던대로 실제 공연에서 믹싱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모니터 환경이 엉망인데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그 환경에서 듣던 음악을 공연에서 믹싱하게 되었다고 하자. 그 믹싱을 좋게 할 수 있을까? 자기가 알고 있는대로, 엉망인 모니터 환경에서 나오던 소리를 내려고 할 것이다.
익숙하게 알고 있는대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좋은 소리를 찾을 수 있겠나.
내 음향 장비 연결 상태는 아래와 같다
맥북 - 인터페이스 - VU메타가 있는 아나로그 콘솔 - 파워드 모니터 스피커
내가 모니터 레벨 설정한 과정
먼저 콘솔에 내장되어 있는 오실레이터를 사인파로 설정. 주파수는 350~400Hz.
오실레이터 레벨 노브 0dB
오실레이터 out으로 출력. 케이블 연결. 케이블은 콘솔 채널 하나를 잡고 input에 연결.
인풋 게인은 패드스위치 누르고 최저로 설정
채널, 메인페이더 위치 0dB
출력 VU메타 0VU에 오도록 콘솔의 채널 게인 설정
청취 위치에 스마트와 연결된 측정 마이크 설치. 사운드레벨 C weight, slow 설정. 80dBC 나오도록 파워드스피커 레벨 설정
이렇게 하고 보니 뭔가 이상했다. 스피커 한통씩 똑같은 레벨이 나와야 하는데 그 설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콘솔과 스피커 연결. 적당한 위치에 마이크 설치. 바닥에 스피커와 마이크 위치를 표시하고 사인파 출력. 마이크와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스피커 두 통이면 3dB 증가하는 걸 감안해서 80dBC 로 잡았다. 공간이 크지 않아서 좀 작게 잡았다. 마이크와 스피커 위치를 똑같이 하고 한통씩 레벨을 맞췄다
스피커를 원래대로 위치시키고 위 과정을 반복
1번 과정으로 돌아가서 사인파를 핑크노이즈로 바꿔서 측정한다. 사인파와 핑크노이즈 레벨은 15dB 정도 차이가 난다. 최종적으로 핑크노이즈로 측정해서 결정한다.
이제 음악을 틀었을때 콘솔 VU메타에서 0VU에 바늘이 오면 83dBC 정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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