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구글 서비스는 강력한 중독성을 지녔다. 언제부턴가 나는 크롬을 쓰고 있고 지메일을 쓰고 있다.
구글을 쓰게된 계기는 몇년전에 '우리나라 메일서비스는 언제든지 정부가 볼 수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였다. 외국서비스라고 해서 안전한건 아니라고 들었지만, 일단 구글을 열어보려면 미국정부기관에 연락하고 이런저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해서 구글의 지메일을 선택해서 사용했다. 곧 내 다른 메일들이 지메일로 흡수(?)되었고 강력한 라벨기능과 필터기능에 푹 빠졌다. 분명히 다른 메일서비스와는 달랐다. 그러다가 도아님이 운영하는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블로그에서 크롬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주로 쓰는 웹브라우저가 되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도아님은 무지 유명한 분이었다. 내가 컴맹임을 깨닫고 조금씩 알아가는데 큰 도움을 얻었던 블로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글문서도구(현재는 구글드라이브), 구글캘린더를 사용하게 되고 최근에는 피카사와 구글플러스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런 중독성 강한 서비스들을 만들어내고 그걸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의 속을 알수는 없지만 사용할 수록 다른 서비스를 쳐다보게 되지 않는다. 구글캘린더는 직장동료들과 일정을 공유할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더구나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로 연동이 되겠지만) 일정연동과 메일연동 등을 사용하니 구글서비스는 거의 필수가 되어 버렸다.
구글에 많은걸 맡긴 지금 구글이 망하거나 구글서버가 망가지면, 또는 구글이 내 자료를 훔쳐본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어느 정도는 구글을 믿기로 했으니 감수할 부분이다. 믿지 못하면 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얼마전부터 원격블로깅툴인 스크라이브파이어 scribefire 를 크롬에서 사용하는 중이고, 며칠전에 '구글플러스,페이스북,트위터에 같이 글올리기 시험중'이란 글에도 썼듯이 구글플러스도 조금씩 사용해보는 중이다.
구글이 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확하게는 구글서비스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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