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5일 화요일

마지막 토스트, Jula Hart

모던락 이란 걸까?

요즘 락 노랫말들은 저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 를 떠오르게 한다.

아마 자우림도 그런 종류가 아니었을까

그때쯤에 같이 있었던 델리스파이스도 그러한 쪽이었지 싶다.



사운드라는  것도 유행이 있는것 같다.

나는 제니스 조플린의 사운드가 좋다.

지금 듣는 마지막 토스트는  또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약간은 날소리 같기도 하고 약간은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고...

목소리의 리버브나 적절한 효과음들이 재치있게 들린다.



자신의 색깔을 갖는다는 것, 그것이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준다는 건

무척 운이 작용하는것 같다.

그런점에서 이 앨범은 약간 성공한 게 아닐지.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를 생각나게 하는 목소리와 창법이 조금 있는것 같다.





Jula Hart



이렇게 듣다가 음악이 정말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락도 유행이 있는것 같다.

굉장히 강한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낱 유행가로 지나가지 않고 어디에선가 제대로 자리매김 하려면 말이다.

훅이리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자연스럽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인가 안에 차고 넘쳐흘러야 그 흐르는 걸 정리해서 내놓는 것,

그것이 모든 창작활동에서 공통된 것이다.



어떤 경우는 안에 든게 없어서 그걸 채우느라 고생하기도 하고

안에 차 있는 걸 밖으로 흐르게 하지 못해서,

흐르는 걸 잘 정리하지 못해서 고생들을 한다.



쉽게 음악을, 앨범을  대강 대강 만들  사람은 없겠지만

고생해서 열심히 만든 작품이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되기는 또다른 어려움이다.



내가 음악을 한참 듣다보니 오히려 둔감해지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음악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돌아볼때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고생하는지

잘 알고 그 부분을 채우고 정리하고 보다 나은 걸 내놓기 바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